실버영화관
인사말
어르신들을 위한 문화쉼터

안녕하세요! 

㈜추억을파는극장 대표 김은주입니다.

우리 실버영화관 홈페이지를 방문하여 주신 것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허리우드극장을 인수하고 매일 극장에 출근할 때마다, 그리고 인근지역을 지날 때마다 가슴 한쪽이 무거웠습니다.

추운 겨울에 갈 곳이 없어 길바닥에서 장기를 두시고 양지바른 곳을 찾아 햇살을 쬐는 어르신들이 다 내 부모님 같았습니다.

어르신들을 위한 어르신들만의 공간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수도 없이 생각하고 또 생각했습니다. 그때 머리를 스쳐 지나간 것이 실버영화관이었습니다. 저의 부모님이 제게 존경스러운 분들이시듯 어르신들은 저의 영웅입니다. 3.1운동의 선봉에서 대한독립을 외치고 개발시대에는 허리띠를 졸라매며 국가경제 발전의 기틀을 만드셨습니다. 외국에서는 ‘한강의 기적’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근면함과 성실함에 바탕을 둔 우리 어르신들의 노력이 만들어낸 결과물인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영웅들이 노년에 편히 쉴 공간 하나가 변변하게 없는 것이 오늘 날 종로의 현실입니다


이제 실버영화관으로 새롭게 태어난 허리우드극장이 노인이 마음 편하게 갈 수 있는 노인만의 공간을 만드는데 앞장서겠습니다. 조선시대부터 정치 · 문화 · 상업의 중심지였고, 일제 강점기에는 3.1운동의 근원지였으며 60년대 이후에는 문화의 중심지였고, 70년대 이후에는 민주화를 갈망하는 수많은 젊은이들이 피를 흘린 곳이었으며 91년대 이후에는 탑골공원을 중심으로 노인들의 중심지가 된 이곳 종로에 우리의 영웅 어르신들이 눈치 안 보고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을 늘려야합니다.

㈜추억을파는극장 대표 김은주